이 게임 오래가네.. 초딩때부터 시작해서 내일모레 서른이라 아직 팔팔한 나이고 여러 mmorpg를 하며 소견도 넓어졌으니 크로노스에 대해 한 마디 하겠음. 나름 애정이 깊은 게임이라

1. 우선 저렙구간의 문제점이 너무 심각함. 다른 게임까지 들먹일 필요 없이 상식적으로 mmorpg라 하면 저렙구간에서도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되는데 현 크로노스의 문제점은 저렙구간은 고렙구간으로 가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견뎌야 하는 발판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는 거임

크로노스 필드 특유의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처음 만나보는 몬스터들, 깊은 던전으로 갈 때마다 조금씩 무서워지는 몬스터들, 그 속에서 느끼는 아이템 파밍과 육성의 중요성 등.. 저렙구간에서 짚고 넘어가야 되는
컨텐츠들이

자동성장존이나 그림자방 같은 해괴한 시스템으로 대체되고있고 많은 복귀, 신규유저들이 여기서 접는다고 생각함

2. 아이템 밸런스를 신경을 안씀

예전엔 5렙 단위로 장비를 바꾸며 강해지는 맛이 있었고 필드에서 떨어지는 아이템이 고성능의 아이템이면 바꿔 끼우는 맛도 있었고 실제로 모든 mmorpg들이 다 그렇게함

근데 크로노스는? 장비 드랍을 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음. 앤틱셋이고 블랙셋이고 그냥 상점에 갖다 팔아버리는
용도밖에 없는데 그럴거면 뭐하러 드랍하는지도 모르겠고.. 롱스워드나 워메이스 같은
일반 무기도 이제 의미가 없어졌는데 뭐하러 유지함?

신규유저를 지원해 주겠다는 취지는 좋은데 1렙때 주는 아이템이 너무 강력하고 예전 최강템인 부두셋조차 1렙제인 마당에 저렙구간에 무슨 파밍을 더하겠음?